정부는 현재의 감사원 조직과는 별도로 전국의 각 시도(광역자치단체)에 지방감사원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7월부터 지방감사원 설립과 관련한 기초작업에 착수, 하반기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지부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9일 『지방행정계층의 축소와 정부기능의 대폭적인 지방이양,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지자체간 협의조정기능 강화 등이 지방자치단체 개혁의 기본방향』이라며 『기존의 감사원과는 별도의 지방감사원을 설치하여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감사활동을 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중앙정부의 감사원과는 전혀 다른 기능과 명령체계를 갖춤으로써 감사기능의 경쟁체제를 도입,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감사원의 반발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자체에 감사원의 지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감사원 조직의 이원화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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