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랑천 범람으로 침수된 지하철 7호선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도 않은 채 11일부터 전동차운행을 재개키로 한 데 대해(본보 9일자 23면 참조)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도시연대), 서울YMCA, 참여연대, 녹색교통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7호선의 전동차운행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녹색교통운동은 9일 『물이 빠진 지하터널 구조물의 안전은 물론 각종 전자·전기시스템이 정상으로 가동되는 지 점검하지 않은 채 운행을 시작하는 것은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행위』라며 전동차운행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도시연대 최정한(崔廷漢) 사무총장은 『몇번의 시운전만으로 운행상의 문제점이 모두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통시기에 연연해 하지 말고 면밀하게 안전및 시설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변형섭 기자>변형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