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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축소폭 외통부­문화부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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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축소폭 외통부­문화부 ‘마찰’

입력
1998.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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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신설조직인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길·朴榮吉)의 축소문제를 놓고 문화부와 외교통상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폐지된 공보처의 해외공보관과 옛 문화체육부의 문화관을 통합해 신설한 부서로 문화 관광 체육 국가홍보등 총체적인 국가이미지 홍보를 담당한다.외통부는 최근 해외주재관 238명을 향후 2년 이내에 20%(50명) 감축한다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재외주재관 감축안」을 확정하고 행정자치부와 직제개정문제를 협의하고 있는데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중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부가 지난달 15일 마련한 감축안에 따르면 문화부가 외국에 파견한 59명의 해외주재관은 42%(25명)축소된 3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외통부는 59명중 47명의 공보관은 폐지된 공보처의 조직이므로 재외주재관 평균감축비율인 20%보다 훨씬 높은 45%(21명), 12명의 문화관은 33%(4명)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우리나라의 IMF체제 진입등으로 국가이미지 홍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해외문화홍보원의 재외주재관을 평균감축비율의 두 배가 넘게 축소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축소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현재 23개국 31개 도시에 주재관을 파견하고 있는데 복수의 도시에 주재관이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등 4개국 뿐이어서 외통부 감축안이 관철될 경우 주재관 파견국의 축소가 불가피하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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