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신축 재원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국민회의는 8일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재원 조달을 위해 다국적 기업에 명칭권을 판매(NAMING SPONSORSHIP)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석현(李錫玄)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월드컵 경기 시청 인구가 10억명에 달하는 등 광고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에 명칭권 가치는 1억달러(1,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명칭권 판매 사례로는 구장 건립에 전자회사 퀄컴이 6,000만달러를 제공한 프로 미식축구팀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퀄컴 스타디움」, 맥주회사 쿠어스가 2,000만달러를 제공한 미국 프로야구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 필드」등이 꼽힌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국민정서를 고려해서 명칭권 사용 시한을 월드컵 기간으로 제한하거나 회사명에 서울이나 코리아를 병기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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