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외국전문가 영입 구조조정 月內실행/李 금감위장 간담회현대 삼성 대우등 5대그룹이 대규모 사업매각등 이른바 「빅딜」을 준비중이며 시중은행들도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 본격적인 구조조정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5대 그룹이 이번 구조조정안 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않았으나 대규모 사업매각등 빅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일부 시중은행들도 외국전문가를 영입, 자체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5월말께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때 기업분류작업을 통해 부실기업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경우 외국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이미 구조조정을 위한 실천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한일은행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광고를 내 전문가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월가의 한 전문가가 팀장 기본급 50만달러와 성과급등을 요구, 협의중이다. 조흥은행도 외부컨설팅회사에 의뢰, 구조조정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위원장은 이와함께 『은행합병은 국제업무, 위험관리 능력등 소프트웨어가 앞선 은행이 주도하게될 것』이라며 『부실한 지방은행이 합병하는데 정부가 돈을 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협조융자와 관련, 『은행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기업문제를 법원의 법정관리 화의절차로 미루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은행들은 관련 은행의 협의를 통해 자기 책임하에 생존시킬 기업과 정리할 기업을 정해야한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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