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공약 등 패키지팀웍 부각키로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서울시장후보와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는 8일 여의도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동반당선」의지를 거듭 다졌다. 6·4지방선거에서 수도권 후보 3명이 공동선거운동을 펼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선거전략의 첫발인 셈이다. 또 이날 열린 국민회의의 서울시장 추대대회를 겨냥한 「맞불놓기」성격도 짙다.
최후보는 회견 서두에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수도권 후보들이 함께 일할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공조할 것』이라고 「세트플레이 전술」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수도권 선거의 「패키지 팀웍」을 부각시키는 것은 여권의 발목을 잡고있는 「임창렬(林昌烈) 역풍」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관련, 당관계자들은 일반의 추측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 결과, 환란공방이 가열되면서 최·손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 여권후보를 10%대 이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어 일문일답에서 ▲수도권의 경제난 극복과 실업대책을 위한 공동노력 ▲동사무소의 실업대책기구 전환 등 「합동공약」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도시계획전문가인 곽영훈(郭英薰)씨와 이해재(李海載) 전경기부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수도권발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정책적 면모도 아울러 부각시켰다.
이와함께 이들은 『여권의 고건(高建) 서울시장후보와 임창렬 경기지사후보가 별다른 이유없이 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은 깨끗한 선거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두후보는 하루빨리 공개토론의 장에 나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라』고 정치적 공세도 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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