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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교환기 입찰 담합 의혹”/정보통신硏 세미나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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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교환기 입찰 담합 의혹”/정보통신硏 세미나서 지적

입력
199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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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업체 수년째 예정가 99%대에 낙찰연간 1조원규모에 이르는 한국통신의 전자교환기 구매물량이 수년째 예정가의 99%대에 낙찰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등 국내 4개사와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5개 교환기업체들의 담합에 의해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로 8일 경기 과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의 산업조직론적 접근」이란 세미나에서 이 연구원의 조신(趙晨)선임연구위원과 김인걸(金仁傑) 국민대 교수는 한국통신의 교환기입찰이 수년째 99%가 넘는 높은 평균낙찰률을 기록, 입찰업체들의 담합이 오랜 관행으로 정착돼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6년 총 543건의 입찰에서 국내 4개사의 평균낙찰가가 예정가의 99.48%를 기록했고 루슨트 테크놀로지사의 낙찰가 또한 99.85%에 달했으며 입찰시 낙찰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모두 예정가이상을 써내 입찰직전 담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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