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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이산가족 조속상봉 원칙에 합의”/방북 이병웅씨 인천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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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이산가족 조속상봉 원칙에 합의”/방북 이병웅씨 인천귀항

입력
1998.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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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선게베라」호(5,131톤급)에 탑승, 2일 북한으로 떠났던 이병웅(李柄雄)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7일 오전11시 인도요원 2명과 함께 인천 연안부두에 귀항했다. 이총장은 이날 연안부두 세관통선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경린 북한적십자회 서기장과 3, 6일 2차례 만나 구호물자를 북측에 전달하는 절차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등 민간차원의 남북교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조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으며 최서기장은 비료를 빨리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이총장은 또 『국제적십자연맹이 평안도에서만 실시하던 구호물자확인작업을 함경도에서도 점검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최서기장과의 회담에서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고향인 강원 통천에 지정 기탁하는 한우는 동물을 수송할 수 있는 배가 한국에 없으므로 판문점을 경유해 육로로 전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인천=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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