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 노인의 비극적 죽음을 계기로 추진돼온 로스앤젤레스경찰(LAPD)의 다중언어 서비스가 곧 시행된다.LA경찰위원회는 7일 LAPD 언어정책특별팀이 마련한 다중언어 프로그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LAPD 경찰관들은 언어확인카드를 항상 소지, 영어를 못하는 주민이 직접, 또는 911응급전화 등으로 경찰서비스를 요구할 경우 해당언어를 구사하는 경찰이나 통역가능자를 곧바로 연락해 도움을 주게 된다.
LAPD는 96년 정동식(당시 81세)씨가 말이 통하지 않아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길에 버려진뒤 강도에게 폭행당해 숨진 직후 언어정책 특별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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