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한일·하나은행장 “출자형식 구조조정 주도” 밝혀은행들이 처음으로 기업들의 부실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부실기업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조흥 한일 하나은행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 금융감독위원회, 한국금융연구원 주최의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워크숍」에서 『대출금에 대한 출자전환 방식이나 추가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철훈(張喆薰) 조흥은행장은 『은행에는 기업에 대한 감시의무가 있으며 앞으로 이런 기능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은행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행장은 『회생가능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李寬雨) 한일은행장은 『기업이 구조조정을 수행하는데 불가피한 자금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브릿지 론등 일시적인 추가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금의 출자전환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채비율과 은행의 위험자산을 축소, 기업과 은행의 건전성및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한편 국가 전체적으로도 외화유입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기업의 신규투자시 주 채권은행이 사업성을 검토하여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신규여신을 거부할 뿐 아니라 기존 여신을 회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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