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후보자문회사 등장 화제「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이길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재정확보가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의 수입증대방안을 자문해 주는 회사가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그룹(IMG)」의 한국 지사장인 양동희(梁東熙) 사장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차린 「(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가 바로 그 회사. 「(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는 뉴욕 시카고 뉴올리언즈 등이 지자체의 수입증대를 위해 실시중인 「기업 파트너 프로그램(CPP·Corporate Partner Program)을 국내 최초로 도입,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의 선거자문에 응하고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CPP란 뭘까. 양사장은 『이미 몇몇 후보와 협상이 진행중이므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뉴욕시가 IMG와 진행중인 프로그램(New York City CPP)의 일부를 공개했다. 양사장에 따르면 뉴욕시는 뉴욕시와 연관이 있는 25∼30개 가량의 다국적 기업을 선정, 이들에게 뉴욕에서의 새로운 기업PR과 마케팅기회를 제공해 연간 1,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코리아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던 양사장은 『지방자치 선거때마다 후보들이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도입하겠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함량미달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시장이나 도지사에 당선된 뒤 CPP를 채택할 경우 획기적인 재원확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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