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및 광역의원 공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각 지구당에서 올라온 공천결과를 심의, 1차로 우선 50%정도의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이에앞서 한나라당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예상대로 극심한 「동강서약(東强西弱)」현상이 나타났다. 구여권 성향이 두터운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등 이른바 「동해안 벨트」에서는 공천신청률이 평균 2대1을 웃돈 반면, 여권의 텃밭인 호남·충청권에서는 아예 신청자가 한명도 없는 곳이 적지않았다. 소속의원 3명이 탈당한 인천의 사정도 같다.
실제 6일까지 공천이 확정된 기초단체장의 경우 대전과 광주는 20%에 불과한 반면, PK와 TK지역에서는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거대야당으로서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내야 하는데, 자민련 텃세에 지레 겁을 먹고 선뜻 나서려는 사람이 없어 애로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공천신청률이 평균 1대1을 웃돌긴 하지만, 그나마 여권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이 다수 몰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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