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명사망… 美,강경진압 비난·IMF합의이행 촉구【메단 AFP=연합】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메단시에서 물가폭등에 항의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진압군이 시위대에 발포,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탄 사복차림의 보안군 장교가 오토바이로 달아나던 10대 2명에게 총을 쏘았다고 말했다. 메단에서는 또 시위군중들이 중국인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질러 1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반정부 시위는 이날 메단 외에도 수도 자카르타 등 많은 도시로 확산돼 진압 군경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격화한 양상을 보였다. 군경은 지금까지 시위 해산에 최루탄과 고무탄, 공포탄을 사용해 왔다.
국영 안타라통신은 6일 아침까지 이틀간 최소한 17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11면
이에 앞서 마이클 매커리 미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인도네시아 당국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계속 받으려면 구조조정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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