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野핍박론 제기도4일 전국구 의원직을 내던진 한나라당 이찬진(李燦振)의원의 사퇴배경은 뭘까.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한글과 컴퓨터」대표인 이의원은 『IMF한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에 전념키 위해 의원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사퇴는 지난해 12월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의 사퇴로 「금배지」를 승계받은지 5개월만의 일이다.
이의원은 『아내(탤런트 김희애·金喜愛)를 비롯한 주위의 충고도 있었지만 올해 초부터 사업체의 판매부진이 계속돼 더이상 의원직에 머물러 있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사업에 전념한다는 이유외에 다른 정치적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독자결단」을 누차 강조했다. 이의원의 사퇴는 김석원(金錫元)전의원에 이어 기업인출신 의원으로는 두번째.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야당 핍박론」도 적지않다.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이후 달라진 사업환경속에서 업체를 살리기 위한 야당의원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풀이했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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