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이견 못좁혀… 네탄야후 “내주 워싱턴서 추가협상”【런던 외신=종합】 중동평화과정을 재개하기 위해 4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수반을 상대로 벌인 별도 연쇄회담이 구체적 합의없이 5일 끝났다.
미국측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13.1% 추가철군안을 골자로하는 중재안에 대해 이스라엘측의 양보를 촉구하는 한편 네탄야후 총리와 아라파트수반의 비공식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날 올브라이트장관과의 3차회담 직후 런던을 떠나기에 앞서 『다음주중 워싱턴에서 각 당사자간 추가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이날 『13% 철군은 서안 지구 중 이스라엘 안보에 치명적인 지역을 포기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며 당초 9% 철군안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 역시 미국측 중재안에 제시된 13%에서 철군범위를 더이상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아라파트수반은 이번 런던 회담에 앞서 이스라엘측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 범위에 간접적 영향을 줄 팔레스타인 독립국 수도 지정문제에 대해 기존의 예루살렘 대신 근교 아부 디스로 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중대한 양보방침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지가 이날 보도했다.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결렬될 경우 『폭력과 환멸이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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