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광기는 ‘창조적 에너지’상궤를 벗어난 행태와 기질은 흔히 「광기」로 표현된다. 위대한 작품을 남긴 많은 시인, 음악가, 화가, 철학자들이 이 불안한 그림자를 달고 살았다. 니체, 횔덜린, 카미유 클로델, 슈만…. 미치광이와 예언자 사이를 오간 천재들의 명단은 한참 길다. 광기는 천재의 저주받은 운명인가.
정신과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필립 브르노의 「천재와 광기」는 천재의 개념, 특성, 매커니즘, 한계, 비밀을 분석한 뒤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천재의 광기는 남다른 특별함에 따른 소외의 결과다. 그러나 그것은 창조적 에너지라는 점에서 단순한 정신병리현상으로 환원할 수 없다』. 천재는 결국 완전히 풀리지 않는 신비로 남은 셈이다. 동문선. 1만3,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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