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징적 액수 5,500만불 내겠다” 통보미국은 대북 경수로건설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달러대 원화의 기준환율을 조정하고, 비용 분담 주체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한일 양국의 분담액으로 먼저 본공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1일 방한시 당초 1달러당 925원으로 적용키로 했던 환율을 1,100∼1,200원으로 수정하고, 본공사를 먼저 시행하자고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경우 총공사비는 52억달러에서 40억∼43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따라 당초 1,000억엔을 약속한 일본은 8억달러에서 10억달러(공사비의 20%)정도로 분담금이 상향되며, 한국이 70%를 내기로 약속한 만큼 한일 양국이 총공사비의 90%정도를 분담하게 된다.
미국은 나머지 10% 비용분담 문제와 관련, 경수로 비용중 상징적 액수(5,500만달러)를 「안전관리비용」으로 분담할 수는 있지만, 10% 분담은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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