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 정부는 5일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밝혔다.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중국인들은 앞으로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상용·출장 비자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연간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아 연 20억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연간 60여만명이 중국을 방문했으나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20여만명에 그쳤다.
중국은 92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화교권 4국과 마카오 홍콩 등 중국권 2개 지역을 자유관광대상지역으로 지정했고, 지난해말 호주 뉴질랜드를 추가로 지정, 현재 세부협상이 진행중이다.
양국은 조만간 구체적 시행방안과 쿼터 조정문제 등을 놓고 실무기구간에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에게 한국에 대한 중국의 관광개방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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