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자연다큐멘터리 수달」이 24일 오후 8시 1TV 「일요스페셜」 시간에 방영된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신동만 PD는 지난해 3월초 국내방송 최초로 수달촬영에 성공한 뒤 장기계획을 세워 1년 4계절의 생태를 담았다. 취재진은 200일 동안 꼬박 텐트에서 지내야 했지만, 물에 숨어 코만 내놓고 사람구경하는 수달의 모습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다큐멘터리는 섬진강에서 임신한 암컷을 보호하려다 주민에게 희생된 수컷, 강원도 내린천에서 통발에 걸려 어미를 잃은 생후 3개월 된 남매등의 모습을 통해 수달이 겪는 수난을 보여준다. 어미가 죽은 뒤 서로 의지하던 수달남매 중 암컷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자 수컷은 낙엽을 덮어주고 떠난다. 이밖에 얼음속에서의 사냥, 헤어진 가족의 재회장면등을 담았다.
신동만PD는 『수달은 귀엽고 머리가 좋아 친근감이 드는 동물』이라며 『개체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하천과 뭍 양쪽에서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 여부를 감지하는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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