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나긋’ 국방부 ‘뻣뻣’/능률協 민원 만족도 조사

◎“힘센 부서일수록 불친절”「힘있는 부처일수록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하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 각 부처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문화관광부 과학기술부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사가 5일 발표한 「98 행정서비스 국민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화관광(48) 과학기술(45.3) 해양수산(44.3) 통일(41.1) 교육부(39.7)순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국방(19) 행정자치(23.88) 재정경제부(23.93)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외청에서는 중소기업청(50.6) 산림청(45.2)등이 만족도가 높았고, 경찰청(14.5) 병무청(15.1)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는 인천(44.3) 부산(35.5) 대전(31.2) 서울(30.3) 광주(27.5) 울산(27.1) 대구(26.7)순이었다.

이 보고서는 현 행정서비스의 문제점으로 ▲국민에 대한 서비스정신 부족 ▲행정절차의 복잡성 등을 꼽고 ▲민간기업 고객만족경영 개념 도입 ▲정기적인 행정서비스 품질평가 등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민원인 2,803명, 일반인 1,221명, 외국인 102명 등 모두 4,126명을 대상으로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실시했다.<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