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공기업매각과 재정을 통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매년 5조원 이상을 금융구조조정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금융기관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부실채권 및 후순위채 매입 등에 사용하고, 합병은행 등의 증자에도 선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경영정상화계획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미달 12개 은행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기업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의 (재정을 통한) 직접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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