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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체호프의 날/5개 극장참여 ‘체호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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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체호프의 날/5개 극장참여 ‘체호프 페스티벌’

입력
199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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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갈매기’ 등 매주月 공연러시아문호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꾸미는 체호프페스티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 이달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5개 극장에서 「갈매기」 「6호실」 「청혼」 「곰」「백조의 노래」등 다섯작품이 공연되고 있다.

러시아 쉐프킨대학 석사(MFA)출신인 여무영 전훈 이항나씨를 주축으로 극단 수레무대의 김태용 차태호씨가 가세, 각기 독특한 연출솜씨를 선보였다. 공연장은 성좌 바탕골 연극실험실 마로니에 곤이랑아트홀. 월요일에만 공연하는 이유는 다른 극단이 공연중인 극장을 빌려 사용하기 때문.

체호프페스티벌은 러시아작품을 현지에서 연극을 공부한 유학파 등이 연출했다는 점 외에도 최소제작비를 들여 철저히 배우중심의 무대로 이끌자는 취지가 잘 드러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체호프가 작품에 구현한 사실주의가 연기로 태동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료공연이므로 사랑의 연극잔치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 사실주의연극이 정립되는 시기에 활동한 극작가다. 체호프의 작품이 주로 공연돼온 모스크바예술극장은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02)3446­4840<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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