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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베스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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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8.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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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콜라와 맞서는 토종 탄산음료 자존심『언제나 맑고 깨끗한 그 맛』

「칠성사이다」는 모든 것이 외국기준에 따라야 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도 외국산 콜라에 맞서 토종 탄산음료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는 장수식품이다.

칠성사이다가 처음 생산된 때는 50년 5월9일. 평양에서 서울로 월남한 최금덕씨가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얽힌 여섯사람과 함께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를 차리고 사이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개발한 제품의 이름을 놓고 고심끝에 일곱사람 모두 성(姓)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 북두칠성과 연관시켜 「칠성사이다」라고 이름붙였다.

칠성사이다는 음료수출 1호이기도 하다. 65년 한국군의 월남참전을 계기로 병당 29원에 3만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60년대 후반 고도성장과 더불어 청량음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맞는다.

그러나 73년 제1차 석유파동의 여파로 심각한 경영압박에 시달린 끝에 74년 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가 「롯데칠성음료」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이후 새롭게 출발한 칠성사이다는 아직도 귀에 익은 「슈슈슈바 슈리슈바 칠성사이다…」로 시작되는 고 길옥윤(吉玉潤)씨 작곡의 CM송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매출이 급성장, 외국산 콜라와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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