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친 알프스 산맥일대가 84년 4월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랑스의 방사능 정보연구소(CRIIRAD)가 2일 밝혔다.민간 독립 연구단체인 이 연구소는 알프스 산맥의 해발 1,500∼2,800m 지역을 표본 조사한 결과 체르노빌 사건 이후 방사능 물질인 세슘 137이 이 지대에 다량 누적돼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알프스 고지대 40개 지역에서 추출한 표본의 세슘 137 누적 축적량은 ㎏당 최저 54㏃(베크렐)에서 최고 54만5,000㏃로 나타났는데 유럽에서는 1만㏃이 넘을 경우 방사성 폐기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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