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술 꿈꾸며 장르 벽 허문다미국에서는 매년 약 4,000명의 작가가 정부나 문화재단등이 운영하는 창작실에 입주한다. 특히 휘트니미술관, P.S.1 미술관의 창작실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미국으로 유인한다. 미술창작실은 상업성은 적지만 실험성 강한 젊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작업성과는 향후 미술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장르의 작가가 함께 작업, 장르확장의 소득도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정부지원 창작실은 문예진흥원이 마련한 미술창작실이 두 곳 있을 뿐이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촌초등학교 장원분교에 지난해 10월 10명, 인천 강화군 신성초등학교에 8명의 작가가 지난해 12월 입주했다. 이들 미술창작실의 작가들이 모여 「미술창작실 입주작가 협의회」전을 마련한다. 8∼20일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02)7604608.
「강화작가」 8명은 「전환기의 표정」을 주제로 설치중심의 작품을 내놓는다. 한국화가 홍상문 문희돈, 양화가 배준성 전준희 한명호, 조각가 이동용 이길래, 공예가 전상호씨가 출품했다. 6월에는 이들 작업장을 공개, 토론과 작품 감상을 함께 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갖는다.
「논산작가」 10명은 양화가 강성원 박완용, 한국화가 김선태 이규선 이민구, 공예가 박동교 유은옥, 조각가 정광호, 설치작가 안원찬 하용석씨. 다양한 장르의 실험성 강한 작품의 매력이 돋보인다. 논산작가들은 전시회에 앞서 4일까지 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갖고 있으며 25∼31일 논산, 6월12∼18일 대전에서 순회전을 갖는다.<박은주 기자>박은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