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고문 “출마포기”에 국민신당선 거부감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각각 내정된 최병렬(崔秉烈) 전 의원과 박찬종(朴燦鍾) 고문의 공조가능성이 구체화하고 있다. 박고문은 1일 당직자회의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당직자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박고문의 관철의지가 강해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야야 공조」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고문은 지난달 30일 최의원과의 회동에서도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문의 한 측근은 『DJP정권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는 야권이 반드시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게 박고문의 생각』이라며 『불출마와 함께 최전의원에 대한 지지선언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박고문이 불출마의 「대가」로 최전의원의 의원직사퇴에 따라 지방선거후 치러질 서초갑 보궐선거에서 최전의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사람의 공조가 현실화 하더라도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 등 국민신당 지도부가 박고문의 불출마가 양당간 연대로 비쳐지는 데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신당의 한 당직자는 『박고문이 불출마한다면 곧바로 대타를 내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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