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 지사 끝까지 ‘代心잡기’ 주효 첫 현직승리국민회의 전남도지사 경선에서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의원 653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허경만(許京萬) 현 지사가 403표를 확보, 243표를 얻은 송재구(宋載久) 전 전남정무부지사를 누르고 예상대로 당선됐다. 이번 지자제 후보경선에서 현직이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1일 하오 전남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허지사는 초대 민선지사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압도적 지지를 확보했다. 허지사의 당선이 확정되자 대의원과 당원들은 「허경만」, 「김대중」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허지사는 당선소감에서 『이날의 승리는 대의원의 승리이며 전남도의 승리』라며 『6·4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의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밑받침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허지사는 『낙후된 전남발전은 물론 전남을 국민화합의 진원지로 만들겠다』며 『2010년 해양엑스포를 반드시 전남에 유치해 전남이 발전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지사는 수시로 시·군을 순시하며 대의원들과 잦은 접촉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는등 재선에 대비 한것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연가를 내고 대의원들과 막판 접촉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졌다.
한편 송전부지사는 『6·25 이후 최대 위기인 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이행할 후보가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대의원 「표심」을 잡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송전부지사는 국민회의 입당 2개월, 도지사 출마선언 1개월만에 243표를 얻어 선전 했다는 평을 받았다.<나주=송두영 기자>나주=송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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