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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40% 불통/어젯밤 해저광케이블 고장… 인터넷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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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40% 불통/어젯밤 해저광케이블 고장… 인터넷도 중단

입력
199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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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당혹… 빨라야 오늘 오전 복구30일 오후 8시5분께부터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필리핀등과 유럽 일부지역으로 연결된 국제해저광케이블(APCN·부산기점 51.4㎞ 지점)에 이상이 발생, 국제전화가 불통되고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 이용이 중단되었다.

사고가 난 해저광케이블은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회선이다. 이 고장으로 상용 국제전화 회선의 40%를 차지하는 6,000여 회선에 장애가 일어나 국제전화는 우회소통에도 불구하고 통화량 폭주로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고 전용회선만을 사용하는 인터넷, 데이터통신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한국통신측은 전용회선에 대해 금산, 보은위성지구국 및 R­J­K 등 다른 해저케이블을 이용, 우회로 국제전화를 연결하는 작업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1일 오전 8시께 복구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는데 애로가 많아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해류의 변화나 어로작업 때문에 광케이블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며 『해경의 협조를 얻어 사고조사단을 현지에 급파, 전용회선 복구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개통된 APCN은 우리나라와 아시아 태평양 연안 9개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로 지난해 11월 부산 기점 62KM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 인터넷등의 지연현상이 일어났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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