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미테랑 정부에서 두차례 외무장관을 지낸 롤랑 뒤마(사진) 프랑스 헌법위원회위원장이 국영석유회사 엘프 아키텐의 뇌물사건과 관련, 29일 공식 기소됐다.엘프 아키텐 사건을 수사중인 에바 졸리 예심판사는 이날 보르도 근교에 있는 뒤마 위원장 자택을 방문, 사회재산 은닉및 공모 혐의로 그에 대한 공식기소 사실을 통고하고 연금상태에 두는 사법감시조치를 부과했다.
졸리 예심판사는 아울러 뒤마 위원장에게 다음달 29일까지 500만 프랑(12억원)의 보석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한편 엘프 사건 관련자들과의 회동과 모나코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등 이른바 자금유출 예상 지역으로의 여행을 금지시켰다.
올해 75세의 뒤마 위원장은 우선 친구인 크리스틴 드비에종쿠르(여)를 엘프사에 입사시켜 엘프사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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