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4극」통상장관은 30일 5월 중순에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2000년부터의 폭넓은 무역자유화를 위해 우루과이 라운드에 이은 새로운 무역자유화 협상의 준비교섭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날 보도했다.94년 합의에 이른 우루과이 라운드는 2000년 농업과 서비스분야의 교섭을 정하고 있으나 그밖의 광공업제품 관세, 투자, 환경, 경쟁 정책 등에 대해서는 정하고 있지 않다.
4극 통상장관 회의는 또 아시아 경제위기를 교훈으로 「보호무역주의 폐지와 자유무역체제의 유지·강화」에 합의하는 한편 5월18일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개도국에 폭넓은 자유화 교섭 준비를 촉구하기로 했다.
새로운 자유화 협상의 성격을 두고 EU측은 환경·고용 등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를 동시에 다루는 포괄협상을 제안한 반면 미국은 분야별 섹터방식을 강조하고 있어 5월의 준비교섭에서는 교섭 방식과 분야, 기한 등을 우선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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