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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특차 814명 선발/정원의 16.6%…여론감안 규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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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특차 814명 선발/정원의 16.6%…여론감안 규모 축소

입력
199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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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음악대는 특차 거부서울대는 30일 99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도입키로한 특차모집 비율을 모집정원의 16.6%로 확정했다. 또 고교장추천 전형은 정원의 11.3%로 결정했다.

특차모집비율은 단과대별로 10∼30%이며 인문·사회과학·미술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은 특차전형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모집비율은 당초 학교측이 제시한 특차 30%, 고교장 추천전형 20%에서 후퇴한 것으로 특차전형에 대한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서울대의 전형별 모집인원(총 4,910명)은 특차전형 814명, 학교장추천전형 557명, 정시모집 3,539명 등이다.

단과대별 특차전형 비율은 약대 경영대 농업생명과학대 간호대 자연과학대 수의예과가 30%, 자연과학대(자연과학부) 공대 생활과학대는 20%다.

농업생명과학대는 특차 30%, 고교장추천 20% 등 정원의 절반 가까이를, 사범대는 특차 18%와 고교장추천 20%로 정원의 38%를 정시모집 이전에 선발한다.

법대는 특차 15% 고교장추천 5%를, 미술대는 특차 26% 고교장추천 11%를 각각 적용한다. 자연대과학대 의예과와 치의예과의 특차모집비율은 10%다.

특차전형은 계열별 수능성적 상위 3%이상만 응시 가능하며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단과대에 따라 언어 수리탐구I 등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대학들이 수능성적만으로 특차를 선발하는 것과는 달리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각각 20%와 80%비율로 반영키로 했다.

인문대측은 『특차가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자칫 고교교육이 수능위주로만 흐를 가능성이 높고 학문특성상 논술 등 본고사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특차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외교관 상사주재원 해외교포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정원외 모집인원을 전년보다 10명 많은 60명으로 늘렸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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