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日 언론간부 회견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일왕(日王) 방한과 일본문화개방 등 한일간 현안은 전반적인 과거사문제와 함께 올 가을 한일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일본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회견을 갖고 『가장 가까운 우방국 원수가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며 문화적 쇄국주의는 쇄국하는 나라에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데 대해 우리정부는 간섭할 생각이 없으나 일본은 역사적·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한국 국민앞에 정부차원에서 사과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주변국의 신뢰를 얻으려면 독일처럼 진정한 과거청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대화 문제와 관련, 『예산을 갖고 하는 남북거래에선 상호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이 내일이라도 회담을 제의하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하면 비료를 보내겠다』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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