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이 29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를 찾아가 최근 북풍수사 진행상황, 안기부 개혁방안 등을 15분간 보고했다. 지난달 취임 인사에 이은 두번째 방문에서 이부장은 안기부 개칭과 부훈변경 방침을 설명하고 김총리서리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장은 특히 안기부법 개정에 김총리서리의 협조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김총리서리는 61년 초대 중앙정보부장에 재직하면서 부훈을 결정한 당사자이다.이전의 총리들이 안기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았던 점에 비춰 이부장의 이번 보고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총리서리는 면담 직후 『이러 저러한 보고를 받았다』며 『앞으로 필요하면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혀 안기부장의 총리보고는 상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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