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침체 속에서도 휴대폰과 중소형냉장고는 판매고가 급신장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같은달보다 무려 19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169.7%, 2월 168.1% 보다 증가율이 훨씬 커진 것이다.
또 중소형냉장고도 전년 같은달 보다 103%가 늘어나고, 가스보일러와 참기름도 각각 57.7%와 48.8%의 신장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휴대폰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업체들의 할인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실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연락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대형냉장고 대신 중소형을 구입하고, 유류값이 오르면서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경향이 짙어져 이들 제품들이 「IMF 인기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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