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밀반입 단속나서「비아그라」가 연일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정(錠)이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최근 여성들도 복용자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미국 발기불능치료연구소측은 29일 『발매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미전역에서 11만3,000여건의 비아그라 처방전이 쓰여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 약은 당초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용으로만 허가를 받았으나 실제로 남녀가 함께 복용하는 케이스가 상당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약의 제조·판매사인 화이자사는 유럽에서 여성대상의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비뇨기과전문의들은 『남·녀성기의 세포조직이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비아그라가 남성기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면 여성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성기능에 장애가 있는 여성들에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해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도 비아그라가 대량 밀반입돼 오·남용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비아그라 유사품을 판매한 남대문 수입상가를 적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6개 지방청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
식약청은 또 대한의사협회, 약사회, 병원협회 등 관련단체에 이 약의 사용, 판매를 금지토록 하고 관세청에도 여행자나 국제우편물을 통한 밀반입을 철저히 단속해줄 것을 요청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이희정 기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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