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주양자(朱良子)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후임 인선문제를 협의,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 부총재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박전부총재의 재산현황 등에 대한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30일 후임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총리서리는 김대통령에게 두 명의 여성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두 사람은 한 번도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와대가 검증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총리실 오효진(吳鎭) 공보실장은 『김총리서리는 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인물본위로 박전부총재를 단독추천했다』면서 『김총리서리가 내 몫 네몫을 따지기 앞서 국가를 위해 큰 틀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 사실상 박전부총재를 후임장관으로 제청했음을 시사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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