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파는 보험아줌마가 나온다」비누제조업체인 애경산업과 생명보험회사인 대신생명이 5월1일부터 국내최초로 이종(異種)업체간 공동마케팅에 나선다.
자본제휴는 물론 그동안 사업상 거래가 전혀 없던 두회사가 힘을 합치게 된 것은 「퍼펙트」라는 단어때문. 대신생명은 최근 「퍼펙트 의료보장보험」이라는 신상품을 내놓았는데 이미 「퍼펙트」라는 이름으로 주방용 세제를 판매중인 애경산업이 이달 중순 공동마케팅을 전격 제의했다. 이들의 공동마케팅은 철저한 역할분담. 홍보전단을 제작하는 대신생명은 전단의 한쪽면을 애경산업 「퍼펙트」광고면으로 할애하고, 애경산업은 대신생명 생활설계사에게 「퍼펙트」세제를 계약자 봉사용품으로 지원한다.
국내최초의 공동마케팅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지만 두회사 모두 아직까지는 대만족 상태. 대신생명은 『애경산업의 퍼펙트세제가 주부들에게 친숙해 보험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고, 애경산업도 『생명보험 설계사가 1대 1로 주부고객을 설득할 경우 그만큼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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