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주양자(朱良子)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사퇴하자 공격이 적중했다고 보고 여세를 몰아 제2, 제3의 공세를 계속할 태세이다. 특히 여권이 「총리서리도 합헌」이라며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의 제청을 받아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자, 서리체제의 위헌성을 재차 들고 나오는등 전선을 넓히려하고있다.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이날 『주씨의 사퇴는 총리서리라는 헌법파괴적 기형체제가 출범할 때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여권이 첫 조각때 위헌시비를 우려, 고건(高建) 총리를 통해 국무위원 임명제청을 해놓고 이제와서 총리서리에게 제청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또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의 투기의혹, 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과 강인덕(康仁德) 통일부 장관의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등도 다시 거론하는등 『차제에 축재의혹이 있는 고위공직자들을 종합적으로 실사,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공세는 여권의 상처를 덧나게 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틈새를 더욱 벌리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여권의 공세는 한나라당의원 빼가기에 대한 반작용의 측면도 있다.<이유식 기자>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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