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은 역경 속에서도 순수한 마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을 통해 교훈을 주는 동화다.요즘 우리 현실과 비슷한 1930년대 미국. 리디아는 아버지의 실직과 가난으로 부모와 떨어져 대도시의 외삼촌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리디아가 할머니 외삼촌 부모에게 보낸 엽서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장치다. 채소와 꽃을 가꾸는 일이 가장 큰 즐거움인 리디아는 낯선 도시에 와서 집집마다 예쁜 화분이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는데….
위압적인 철도역, 남루한 도시풍경, 어른들의 심각한 표정이 절제된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단순하고 세련된 선으로 일러스트레이션에 가까운 그림을 그린 데이비드 스몰과 글을 쓴 사라 스튜어트는 부부. 시공주니어. 7,500원.<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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