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김수영 30주기 특집/‘작가’… 박완서 등 4인 특별산문문학계간지들의 여름호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부분 5월 중순 출간되는 여름호들은 각종 특집을 풍성하게 해 IMF사태에 따른 지면 축소로 그간 침체에 빠진 듯 하던 문학지면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한 몫을 할 것같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창작과 비평」특집호. 창작과 비평은 이번 여름호로 100호가 된다. 특집에는 사면된 작가 황석영씨와 최원식주간의 특별대담이 실려 큰 관심을 모은다. 황씨는 대담에서 그간의 생각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창작과 비평은 이와 함께 특집호를 현재 문단의 대표적 작가들이 망라된 소설·시 창작란으로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소설란에는 문단데뷔 초기 이후 근 30년만에 이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는 이청준씨를 비롯, 이문구 박범신 최인석 성석제 윤영수 은희경 김한수 김영하 등 노·소장들이 고루 작품을 낸다. 시분야는 30∼40대 시인 특집으로 최승호 김혜순 박남철 황지우 김정환 곽재구 이영진 윤제철 안도현 장석남 함민복 신현림 나희덕씨와 옥중에 있는 박노해씨등 20여명이 작품을 발표한다. 이외 지난달말 열렸던 100호 기념 학술대회도 지상중계한다.
「세계의 문학」은 이번 여름호에 올해 30주기가 되는 시인 김수영 특집을 마련했다.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특별논문과 후배시인들의 시단으로 꾸몄다. 이번 호에 발표되는 제2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도 큰 관심거리.
한편 봄호부터 지면을 혁신한 민족문학작가회의 기관지 「작가」의 기획물도 큰 기대를 모은다. 중진 박완서 신경림 김윤식 김병익씨가 1년 기한으로 각각 연재하는 특별 산문이 문단의 화제다.<하종오 기자>하종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