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달러당 1,350원대 아래로 떨어지고 당국의 금리정책지표인 환매채(RP)금리는 연 20%대 밑으로 하락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1,354원에 개장돼 장중 한때 1,343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350원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월말 기업체들의 수출네고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현격한 달러공급 초과상황이 빚어졌다.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RP금리도 연 19%대로 진입했다. 이날 실시된 4,000억원 규모의 RP입찰에는 1조4,00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낙찰금리를 연 19.60%로 끌어내렸고 콜금리도 연 19%대에서 형성됐다.
당국의 고금리 정책수단인 RP금리가 「고금리정책의 상징선」으로 여겨지던 연 20%벽을 실질적으로 무너뜨린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사실상 처음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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