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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통략(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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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통략(잠깐 독서)

입력
199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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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출신 이건창이 쓴 조선당쟁사「당의통략(黨議通略)」은 조선 철종때 암행어사를 지낸 이건창(李建昌·1852∼1898)이 비판적인 시각에서 쓴 조선당쟁사다. 20세기 이전에 당쟁을 집대성한 최초이자 최후의 저작으로 유명하다. 그의 집안은 강화학파의 시조인 5대조 이광명(李匡明)때부터 당쟁에 연루돼 화를 면치 못했다. 이런 배경에서 저자는 선조 8년(1575) 을해당론부터 180여년 동안 펼쳐진 크고 작은 당쟁의 전개과정과 영향등을 편년체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당쟁이 격화한 이유로 「도학이 지나치게 중하고」「명의(名義)가 지나치게 엄하며」「벌열(閥閱·벌족)이 지나치게 성해서」등 3가지를 꼽았다. 해역자는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냈던 역사평론가 이덕일씨와 고전번역가 이준녕씨. 등장인물에 대한 주석도 실었다. 자유문고. 1만원.<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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