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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축제추진본부 전재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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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축제추진본부 전재호 실장

입력
199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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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개 프랜차이즈기업 성적표 6월께 나온다”중소기업들이 IMF퇴직자들을 겨냥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점을 모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나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일일이 본사의 재정상태나 신용도, 안정성, 매출규모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문·잡지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모집광고를 낸 다음 가맹비만 받아 잠적하는 유령회사까지 등장하다보니 창업자들로선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소비자축제추진본부와 한국여성문화재단은 창업자들을 위해 전국의 프랜차이즈형 기업 1,000여개를 대상으로 정밀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재호(田宰好·36)한국소비자축제추진본부 기획실장은 「한국 프랜차이즈 리서치 98」로 명명된 이 평가사업의 전반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책임자.

전실장은 『IMF 한파로 실직한 사람들이 퇴직금등을 모아 창업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이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이번 조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HRC)와 함께 프랜차이즈형 중소기업 본사 1,000여개와 가맹점 6,000여개 등을 대상으로 정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6월초 업종별 평가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축제추진본부는 1,000여개 기업을 80여개 업종으로 나눠 평가작업을 펴고 있으며 각 업종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기업체들을 발표할 방침이다.

전실장은 『벌써부터 각 기업들로부터 점수를 유리하게 매겨달라는 청탁이 들어오고 있지만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실사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기준에 따라 순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측은 자체적으로 선정한 프랜차이즈 외에 다음달 초까지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기업들의 참여신청을 받아 조사를 실시한 다음, 조사결과 자료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축제추진본부는 96년부터 소비자만족대상을 제정,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상품들을 뽑아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추진본부측이 개최한 소비자만족대상 행사에 총 65만여명이 참여하는등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최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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