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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꼭두/우리전통 이해의 길잡이 ‘꼭두’(책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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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꼭두/우리전통 이해의 길잡이 ‘꼭두’(책꽃이)

입력
199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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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단거리패」의 화제작 「오구­죽음의 형식」에서 중요 모티프는 나무꼭두다. 꼭두는 인형을 일컫는 순 우리말. 민중극에서는 민중적 해학성 또는 외설성의 상징으로서 멋지게 기능한다. 동숭아트센터대표 김옥랑씨가 엮은 「한국의 나무꼭두」는 꼭두를 우리 전통 이해의 길을 터주는 역사적 자료로서, 귀중한 민속사료로서 정리하고 있다. 여인꼭두, 동자와 동녀꼭두, 남자꼭두, 광대와 재인꼭두, 기마꼭두, 기호·기룡(騎虎·騎龍)꼭두 등 갖가지 나무꼭두를 분류·정리해 놓았다. 아기들의 벗으로 시작된 꼭두는 저승길까지 함께 한다. 상여꼭두가 그것.말미에 꼭두와 우리의 연극적 전통에 관한 편자의 상세한 안내글을 실었다.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찍은 정밀한 천연색 사진이 이해를 도와준다. 열화당. 4만원.<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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