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계개편 등 공조방안 논의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지난달 두차례 극비회동을 갖고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28일 뒤늦게 확인됐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이날 『두사람이 3월에 두 차례 만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등 정국현안과 함께 장기적 정계개편의 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이어 『JP는 내년의 내각제개헌논의에 대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충청권 출신인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서로를 보완하면 상당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와 개혁, 그리고 원내세력과 대중기반의 결합이 상승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관련 자민련 일각에서는 JP가 이고문에게 당대당 통합을 통한 소연정(小聯政)을 제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고문의 측근은 『두 사람이 만난것은 사실이지만 당대당 통합방안등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고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국민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독자노선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대선이후 가끔 전화통화도 하는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양측의 설명이다. JP가 이고문과의 협력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국민회의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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