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방식으로는 세계최대 370만 확보「011」휴대폰업체인 SK텔레콤이 세계 휴대폰업계 10대 기업군에 진입, 국내외 통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기준 48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일평균 1만명이 넘는 신규가입자를 유치, 5월 20일께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로써 단일기업 가입자수면에서 단 숨에 세계 8위 휴대폰업체로 뛰어 올랐다. 「011」의 500만명 돌파는 84년 국내 처음으로 휴대폰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5년만의 일. 국내 휴대폰이용자 10명중 6명 가까이가 「011」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휴대폰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일본 NTT도코모사로 97년말기준 1,619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2위 업체는 929만 가입자의 중국 차이나텔레콤. 이어 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900만명)과 미국의 에어터치(668만명), AT&T와이어리스(601만명), 벨애틀랜틱모바일(537만명), 사우스벨모바일시스템즈(516만명)등이 3위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의 GTE, 벨사우스셀룰러, 독일 T모바일 등 세계적 업체를 제치고 10위권에 진입, 휴대폰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SK텔레콤은 특히 디지털휴대폰(CDMA)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CDMA분야에 관한 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본사에는 최근 CDMA기술을 살펴보려는 동남아, 남미지역 휴대폰업체 엔지니어들이 줄을 잇고있어 세계적 휴대폰업체로서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 가입자수에 걸맞게 매출규모도 3조8,000억원대의 메머드급 기업으로 성장한 SK텔레콤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내년께 이리듐위성을 이용한 위성휴대폰사업에 착수, 또한 번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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