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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카페 차린다/재정난 메우려 인사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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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카페 차린다/재정난 메우려 인사동에

입력
1998.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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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명인사들로부터 받은 기증품을 경매해 운영경비를 마련했던 참여연대(대표 김중배·金重培)가 7월초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 카페를 연다.참여연대 김용숙(金容淑) 문화사업국장은 『재정사정 때문에 더이상 자발적 기부금에만 의존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카페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동 초입 안국빌딩 부속건물 2층의 50여평에 만들어질 카페의 이름은 「철학카페(가칭)」. 전문가에게 인테리어를 맡겨 전통적인 시골장터 분위기로 꾸미되 명사 초청강연, 토론회, 전시회 등도 열수 있는 문화공간의 역할도 겸하게 할 계획이다.

참여연대측은 또 카페를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시민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시민에게 가까이 가는 시민운동」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참여연대 회원은 2,700여명. 대부분이 회비를 성실하게 납부해 다른 단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운영에 여유가 있긴해도 IMF사태이후 치솟는 운영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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