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부터 시행돼온 서울의 9개 고교학군제가 11개 학군으로 대폭 조정된다.서울시교육청은 27일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해 현재 2∼5개 구(區)에 걸쳐 있는 학군을 정비, 11개 지역교육청 관할지역에 맞게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서울 고교학군 고시(안)을 행정 예고한데 이어 내달중 시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99학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교육청 관할지역(동대문·중랑구)이 1학군으로 바뀌는 것을 비롯, ▲2학군(서부교육청:마포·서대문·은평구) ▲3학군(남부:영등포·구로·금천구) ▲4학군(북부:노원·도봉구) ▲5학군(중부:종로·용산·중구) ▲6학군(강동:강동·송파구) ▲7학군(강서:강서·양천구) ▲8학군(강남:강남·서초구) ▲9학군(동작:동작·관악구) ▲10학군(성동:성동·광진구) ▲11학군(성북:강북·성북구) 등으로 개편된다.
특히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최고학군으로서 위장전입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했던 8학군의 경우 강동·송파구가 제외되는 대신 9학군에 있던 서초구 일부 지역이 새로 편입됐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현행 9학군제에서는 행정구 및 학군 경계선이 일치하지 않아 초·중·고교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학군간 신업생 정원이 최고 7배까지 차이나는 등 불균형이 심화해온데 따른 것이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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