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동네 창피해 못살아 옆집 아빠좀 봐요”/아내에게“모르면 가만히 있지 벌써 포기하지 오래야 종일 집에서 뭐해”『당신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있느냐』 『아무 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해』 IMF시대에 배우자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소장 송길원·宋吉源목사)가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배우자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당신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있느냐」(18%)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했고, 「당신네 집안 다 그렇지 뭐」(10%), 「동네 창피해서 못살겠다」(7%) 등의 말에 기가 죽는다고 답했다.
또 「당신은 회사에서 안 쫓겨나겠어요」 「돈도 제대로 못벌어다 주면서 웬 큰소리냐」 「옆집 아무개 아빠 좀 봐요」등도 남편이 싫어하는 말이었다.
아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아무 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해」(12%), 「됐어 벌써 포기한지 오래야」(11%), 「다른 여자들 하는 것 좀 배워봐」(11%), 「제발 주제 파악 좀 하고 살아」(9%), 「당신도 돈 벌어봐」(8%) 순으로 조사됐다. 아내들은 또 「하루종일 집안에서 뭐해」 「좀 치우지 않고, 거울 좀 봐라」등의 말도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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