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만기연장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발행 성공 등으로 외환위기의 급한 불을 끈 정부가 외자조달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에 참석, 정부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OECD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99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규제개혁 국별심사를 실시해 줄 것을 OECD에 공식요청했다. 이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의 각종 행정규제를 비롯, 전기·통신 분야 규제도 철폐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장관은 이와 관련, 『그동안 「규제 천국」이라는 부정적인 대외이미지를 씻고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분위기를 조성, 투자유치 촉진 및 고용과 수출증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재무장관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세계은행(IBRD) 구조조정 차관 잔여분 50억달러 및 선진국 2선 지원자금 80억달러의 조기 지원을 요청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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